쿼드모니터의 꿈을 이뤄보자!#2

 

이렇게 제 책상위를 그득히 채우던 모니터들이

 

위아래로 정렬되어 더 고급진 분위기위와 공간효율을 잡을 수 있게 만들어 보겠습니다

 

여느때와 같이 중고나라를 헤엄치던중 3만원이란 가격에 쿼드모니터 스탠드가 있더군요

바로 달려갑시다.

 

갈때는 해질녁 노을이 비추고

 

올때는 은은한 야경이 비추는 분위기를 맡으며 돌아왔습니다.

이제 모니터의 배사홀에 맞춰서 나사만 조이면 되었지만

제 모니터에 그런구멍은 진작에 없었으므로 본격적인 작업을 시작해야합니다.

 

예전 모니터를 해부해 보았을때의 경험으로 미루어보아

모니터는 패널과 보드 크게 두 파트로 나누어지니 무게가 많이 나가는 패널을 직접적으로 부착하고

비교적 가벼운 보드를 뒤에 덜렁덜렁으로 하려고 했지만..

뒤쪽의 경첩이 생각보다 두꺼워 불가능해졌습니다

어쩔수없이 패널-보드-스탠드 순으로 모두 고정시켜야 합니다.

 

계획1은 양면테이프를 접착면에 부착하여 완성~ 입니다.

일단 어느정도의 접착력이 필요한지 모르니 종류별로 고루 구매해주었습니다.

 

총 4종이며 큰 테이프는 근처 마트에서 구입한 비교적 저렴한 양면테이프

중간에 작은 테이프는 제일 강력한 테이프

왼쪽에 테이프는 Scotch?에서 2번째로 강한 접착력을 가진 테이프이고요

오른쪽 4개의 테이프는 가장 강력한 접착력을 가진 테이프입니다

사진이 잘 안보이신다구요? 안경을 끼고 보시면 됩니다

 

 

모니터의 뒷부분은 굴곡져있으므로 플라스틱 케이스를 모두 제거해줍시다

 

케이스가 없으면 버튼의 위치를 모르니 사진으로 남기는것을 잊지 마세요

 

이런 모양으로 고정시키면 될 것 같습니다

 

하나, 둘 떼다보니 방의 상태가..

혹시나 떨어질지도 모르니 안쓰는 패널을 제일 저렴한 테이프로 테스트겸 고정시켜보았습니다

당장은 안떨어지는것을 보니 이제 패널과 보드를 고정시킨 스탠드를

위에 얹는 형식으로 부착시켜 보드 커버의 평평한 부분에 고정하면 될것같습니다.

 

 

패널과 보드사이는 면적이 좁으므로 조그만 테이프를 쓰고

접착면이 넓은 보드와 스탠드사이는 싸고 양이많은 테이프로 붙여줍시다

 

하나하나 붙이다보니 어느새 완성입니다!

모니터 하나는 검정테이프가 부족해서 아직 마감은 못했지만

스탠드로 바꾸기 전의 모니터와 비교하면 베젤도 얇아지고 차지하는 공간도 줄어들었습니다!

 

그렇게 가벼운 마음으로 블로그에 올릴 사진들을 준비하던중..

 

보드 뒷면의 열때문인지 접착력이 약해진 모니터가 하나둘 자유낙하를 시작합니다

 

아무래도 다시 작업을 해야합니다 이번에는 하나에 3000원이나하는 테이프입니다

모니터를 부착하기 전 스탠드에 미리 준비를 해둡니다

결과는!
테이프는 믿을것이 못된다는것입니다..
어쩔수 없이 나사로 직접 연결해 줘야할것같습니다
보드와 패널은 떨어지지 않았으므로 보드 커버에 직접 배사홀을 새겨주도록 합시다

 

보드에 최대한 부담을 덜기위해 80*80크기의 구멍을 뚫기로합니다

하지만 뒷면에는 AD보드가 있으므로 어느 위치를 얼만큼의 깊이로 뚫어야하는지는

패널과 분리해서 직접 봐봐야 알 수 있기에 어렵게 붙인 보드를 다시 떼어내야합니다..

시간도 두배 돈도 두배..

위치를 찾아 커버에 구멍도 뚫고 크기에 맞는 나사도 모두 구했으니 모두 고정시키는 일만 남았습니다.

 

 

스탠드와 커버를 고정시켜주고 적당한 위치에 보드와 패널이연결될 부분을 잡아줍시다

 

 

테이프로 붙일 경우에는 붙는 위치가 다 제각각이라 화면이 정확히 4분할된 위치가 아니었지만

이번에는 그런 문제를 막기위해 벽으로부터 떨어진 일정한 거리에 고정시켜주었습니다

 

모든 모니터의 고정이 다 끝나면 마지막으로 스탠드에 달아주기만 하면 됩니다!

 

이렇게 해서 드디어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패널과 보드사이의 테이프들은 글을 쓰는 지금까지도 충분히 견뎌주었고

화면을 돌리거나 움직여도 떼어지지않을만큼 견고해졌습니다.

 

 

이제 불을끄고 바탕화면을 바꾸고 키보드색을 바꾸면

하나의 모니터에서는 느낄수없는 묘한 느낌이 마음을 가득 메꿉니다.. 여러분도 한번 해보세요!

필요한건 시간 그리고 약간의 자본이면 쿼드모니터 어렵지 않습니다

스탠드를 사용하면 게임은 하나로 해야겠지만 배경화면을 꾸미는데 있어서 더 수월해지기도 합니다

 

-추가

게임을 위해선 2*2 배열보다 1*1+1*3배열이 더 좋습니다

ㅗ 모양의 스탠드가 있으면 좋겠지만 구하기가 어려웠으므로 트리플모니터 스탠드를 구한 후

 

가운데 모니터 위에 얹어주는 느낌으로 옆에 나사를 이용해 네번째 모니터를 붙여주었습니다.

 

저때는 배그가 트리플모니터를 지원하지 않아 좌우로 POV가 늘어는게 아닌 위아래로 잘리는 방식이라 게임을 할수 없었습니다.

 

갓갓 블랙스쿼드는 완벽히 지원했습니다. 위로는 문서작업을 아래로는 게임을 하는것이 가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