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냉식 쿨링 컴퓨터 만들기#5

도대체 유냉식쿨링으로 몇편이나 쓸것인가!!

(주의 이번 포스팅은 전적으로 의식의 흐름을따라 작성되었습니다)

갑작스럽게 생긴512GB SSD...

저는 메인컴의 쥐꼬리만한 SSD를 이녀석으로 갈아치우기 시작했습니다

기존의 SSD는 케이스 뒤쪽에 있기 때문에 교체를 위해서는 메인보드까지 드러내야 했습니다

겸사겸사 써멀 재도포와 컴퓨터 청소를 하기로 합니다

 

메인보드와 파워 하드를 모두 드러내고 물청소를 진행했습니다

 

근2년간 고생한 CPU에게 새 써멀을 발라주었습니다

이렇게 일을 모두 진행하고 보니...

원래 쓰던 SSD가 남네요?

 

바로 달아줬습니다

SSD에 윈도우를 새로 설치하기 위해 잠시 꺼내어 키보드와 모니터를 연결시키고

드라이버와 기타 프로그램들을 설치해주었습니다

 

흡사 둔기였던 HDD가 없어지고 SSD가 들어가니 아담한게 매우 귀엽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더이상 소음이 없습니다.

SSD로 교체한 후부터 파워의 팬소리가 약간 나는것을 제외하고는 전혀 소리가 없습니다..

 

갑자기 이게 무슨 어항이냐구요?

바로 두서없는 글의 전개를 위한 소품입니다.

7L짜리 초라한 어항은 버리고 몇L나 들어갈지 가늠조차 되지않는 어항을 준비했습니다.

이제 시작해봅시다.

 

이젠 더이상 책창에 들어가지 않으니 책상위로 올려줘야 겠습니다.

....너무큰데?

 

모니터까지 다 빼고 자리를 잡아보지만 모니터 3개와 잘 어울릴 수 있을진 모르겠습니다

 

먼저 기존의 어항에서 기름을 모두 옮기기 시작합니다

그다음 아래처럼 PC를 옮겨주면...

<!큰 엉덩이 주의!>

완성입니다!

배럴 한 통을 모두 부었는데도 어항의 반도 안됩니다.

어항의 용량이 엄청커졌네요.. 기름의 양이 늘어난 만큼 쿨링성능도 향샹되었길 바래봅니다

역시 유냉식 쿨링의 묘미는 무소음 그리고 보는맛...

실시간으로 변하는 LED에서 빨강과 파랑의 조합이 나올때면 그때의 몽환적인 분위기는 정말로 환상적입니다

마치 물속에 있는 SSD같지 않나요ㅋㅋㅋ

 

새 어항으로 옮긴후 몇번 사용해 본 결과

흠...온도는 생각보다 많이 내려가지는 않았습니다

평균온도가 4도정도 내려가고 온도 상승속도도 약간 줄었습니다

이것만 보면 좋지만...

책상이 너무 좁아지고

아이러니 하게도 어두운곳에서 유냉PC의 LED가 반짝거릴때 빼고는 별로 보기 좋지 않습니다...

어째 손이 가면 갈수록 더 안좋아지는 느낌이ㅋㅋㅋ

이제 더이상은 유냉식 쿨링을 만질일이 없기를...

 

--------21.4.x~-------

아직도 정신 못차린 본인은 또 만들고 있습니다

다음편: Alphabet H/ Hot Oil #1 (유냉식 컴퓨터 만들기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