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냉식 쿨링 컴퓨터 만들기#1

사건의 발단은 요 사진입니다.

 

유냉식 쿨링을 안지는 꽤 되었지만

그 위엄한 자태와 신비로음 덕분에 감히 시도할 엄두조차 내지 못했습니다.

마치 종이비행기로 달에가려는..

 

하지만 지금은 막 방학을 맞은 고1로써 못할것이 없습니다.

어떤 기름을 사야할지 어떻게 넣어야할 지도 몰랐지만

일단 무작정 시작합니다.

 

대충 필요해 보이는 것은 기름과 어항이 다인것 같습니다.

나머지는 어떻게든 되겠죠

흠..생각하던중 저금통으로 쓰던 조그만 어항이 눈에띕니다.

메인보드의 크기와 비교해보니 넉넉하진 않아도

들어갈수는 있을것 같습니다

 

테이프들을 다 뜯어보니 남은 찐득이가 너무 많습니다.

청테이프로 떼어 없애보려 했지만 소용없습니다.

다 포기하고 물로 헹구러갑니다.

 

어항 안에있던 이물질들을 없애줍니다

음?

없애다 보니 찐득이도 없어집니다

 

깨끗해 졌습니다.

이제 남은것은 컴퓨터를 이 조그마한 어항에 넣는 것 입니다.

 

희생될? 컴퓨터입니다.

사양은 E2180 2GB Geforce 9500gt입니다.

 

케이스에서 분리하여 기름에 담그기 전

먼지가 둥둥 떠다니지 않도록 깨끗이 청소해줍니다.

 

컴퓨터는 아주 간단하고 단순한 전자기기이기 때문에

아무렇게나 막 물로 헹궈도 됩니다!

 

메인보드라고 다른거 없습니다.

청소는 물청소가 가장 좋습니다.

세제만 쓰지 맙시다.

 

파워는 잘 뜯어서 구석구석

약간 불안하긴 하지만 깨끗히 말립니다.

 

........

하루가 지났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위 사양은

유냉식 쿨링으로 사용하기에는 너무 부족해보입니다.

그렇다고 메인컴을 넣기에는 무서울 뿐더러

어항에 다 들어가지도 않기에 다른 컴퓨터를 다시 택했습니다.

사양은 Q6700 8GB Geforce8600gt입니다.

새 부품들을 다시 물세척 해주고 어항안에 넣어봅니다.

 

온도표시기와 팬 전원과 HDDLED등은 모두 기존의 케이스에서 뜯어왔습니다.

이래도 될까 싶을정도로 미어터지지만

유냉식이니깐!! 라는 생각하나로 진행합니다.

 

흠... 보고있자니 파워의 팬이 약간 작아보입니다.

네 파워하나를 다시 물세척하고 달아줍니다

 

이젠 좀 봐줄만 합니다.

120mm의 커다란 팬은 듬직합니다.

그래픽 카드 밑에 조그마한 팬을 하나 더 뜯어왔습니다.

하드디스크는 기름에 잠기는것을 방지하기 위해 케이스에서

PCI-E 가드를 뜯어다가 휘어서 다리를 달아줬습니다.

고정되지 않아서 말발굽소리가 들리지만 신경쓰지 않습니다.

 

기름을 넣기 전 테스트겸 사용을 해보았습니다.

공기도 통하지 않는 작은 유리에 담아서 그런지 제트엔진 하나를 만든느낌입니다.

분명히 Intel+nvidia인데 AMD+crossfire인듯 착각이 듭니다.

어항안쪽은 건식사우나를 생각나게 하며 혹 불이라도 날까 부채질도 했습니다(?)

그래도 컴퓨터는 제대로 돌아가는것을 보니 이제 기름만 넣으면 될 듯 합니다.

 

어떤 기름을 써야하나 알아보니 미네랄 오일을 쓴다하여

다나와 이베이등에서 찾아보니

윤활유, 마사지오일 등등 컴퓨터 쿨링에 관한 오일은 안나오고

가격도 상상 그 이상입니다.

그러던 중 한 블로그를 보고 유동파라핀으로 검색을 하니

이제야 내가 원하는 오일들이 보입니다(뭐가다른거지?

 

이제 할일은 기름이 오기를 기다리는것 입니다....

다음글

 

-추가-

유동 파라핀은 미네랄 오일중 하나이며 미네랄오일은 유동 파라핀을 포함한

다른 용액들도 포함하는 단어인것같습니다.

때문에 유냉식 쿨링을 위한 기름을 검색하실때는 유동파라핀으로 검색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