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간의 S10 사용기 [성능및 사용후기]

이것은 서론.

2월 25일 사전예약, 2주 후인 3월 11일 제품 수령하여 이리저리 굴려보고 작성합니다.

주 사용처는 카메라, 웹서핑, 유튜브, 메세징(카톡 등)이며 게임은 잘하지 않습니다.

본 게시글은 S10으로 작성 및 편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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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성능

Antutu Benchmark Score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리뷰할 때 언급을 할 필요가 있나 하면서도 얘기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표를 보면 그래픽 부분에서 특히 큰 성능 향상을 이룬 것이 눈에 띕니다. 그만큼 말리 GPU가 많이 발전했단 뜻이겠죠. 배그나 포트 나이트 같은 3D 게임을 하시는 분들이 라면 성능 체감이 매우 클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번 9820에서는 공정이 10nm에서 8nm로 향상되면서 전성비도 어느 정도 향상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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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디스플레이

이번 S10에서는 새로운 방식의 디스플레이 디자인과 컬러 매니지먼트 기능을 추가하면서 관심을 가져볼 만한 기능이 많습니다.

A. 인피티니-O 디스플레이의 상단바 처리방식

전면카메라 위로도 터치인식이 유지되는 모습이다.

당연하게도 전면 카메라 부분도 터치 디스플레이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설정중 디스플레이 전체 화면으로 강제 변경으로 UI 등이 카메라에 가려질경우도 터치가 가능합니다.

커맨드로 상단바를 없애면 이모양이다

누가 이런 기능을 쓰겠냐만 ADB를 통해 상단바를 없앨경우 기존 전면 카메라를 기준으로 상단바로 처리되던 부분은 베젤로 처리하고 직사각형의 디스플레이를 만든 다음 상단바를 없애는 방식이라 가용화면 크기를 늘리는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왜 카메라를 위아래로 가리진 않는거지

크롬을 가로모드로 사용할 경우니 상단바로 사용되던 부분은 베젤로 변하게 됩니다.

상단바 색이 옆으로 튀어나오고 색만 바뀌었다

설정에서 전체화면 사용으로 바꿔줄 경우도 베젤부분이 흰색으로 바뀔 뿐 실제로 앱에서 사용되지는 않습니다.

대체?

웹사이트를 들어갈 경우 다음과 같이 나타나게 됩니다. 노치 디스플레이와는 달리 상단바로 사용되는 영역이 넓어지면서 디스플레이와 베젤의 관계가 애매해져 생기는 현상 같네요.

물론 잘만 사용하면 왼쪽에 보이듯이 게임 화면이 잘리는 현상도 설정을 통해 풀 스크린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19:9 화면비율로 게임이 가능하다. 물론 게임이 지원안하면 꽝

왼쪽에 베젤부분까지 설정을 통해 화면으로 사용한 모습입니다. 실제로 보면 카메라에 약간 가리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문제가 되진 않습니다.

화면의 중심이 가운데로 와 보기 편할 뿐만 아니라 시야까지 넓어지고 번인 현상까지 예방할 수 있으니 되도록이면 전체화면으로 즐기는 것을 추천합니다.

 

B. 지능적인 색상 반전

S10에서는(One UI의 영향일 수도 있음) 접근성을 통한 색상 반전이 조금 더 지능적으로 발전했습니다.

필자는 주로 런타임 향상과 번인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흰 화면에서 색상 반전 기능을 사용합니다. 검은색 테마와 One UI의 야간모드로 번인 예방이 도움은 되지만 대부분의 앱들은 바뀌지 않기 때문에 설정창만 계속 켜 두는 게 아니라면 크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색상 반전 기능의 단축키를 볼륨업+전원 키로 지정하여 놓으면 캡처하듯이 간편하게 상황마다 색상을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색상 반전 기능은 말 그대로 화면에 출력되는 모든 색상을 반전시키기 때문에 흰색 바탕에 검은 글자만 있는 게 아니라면 눈이 피곤한 단점이 있었습니다. 번인을 늦추기엔 충분하지만 완벽하진 않았습니다. S10에서는 달랐습니다.

 

 

똑같이 네이버 홈을 S10에서 크롬 브라우저를 통해 열어보았습니다.

순간 화면 캡쳐했다가 왜 안나오지 했습니다.

이럴 수가. 네이버의 초록 초록한 초록색이 초록색으로 보입니다. 사용해본 결과 모든 색상까지 반전했던 이전과는 달리 명도만 반전시키도록 변경된것 같습니다. 어두운 초록색은 밝은 초록으로, 흰색은 검정으로, 밝은 노랑은 어두운 노랑으로 말이죠. 이제 색상반전이 아니라 명도반전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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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스피커

전문적인 마이크가 아닌 평범한 마이크로 녹음하였으므로 단순 비교용으로만 봐주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돌비 애트모스가 지원되는 S9 시리즈를 써보진 않아 정확한 향상폭을 비교 설명드리긴 어렵지만 저는 확신합니다. 이건 스마트폰 중에 최고의 스피커입니다.

제가 사용하는 이퀄라이저 설정입니다. 돌비프리셋-음악

음질과 음량 모두에서 웬만한 소형 블루투스 스피커보다 나은 모습을 보이며 돌비 애트모스와 이퀄 설정 시 음량을 조금 양보하면 저음까지도 풍부해집니다. 영화나 미드를 볼 때 스테레오로 소리가 들린다는 점도 매우 좋았습니다. 스마트폰 스피커로 음악 감상을 하신다면 S10을 사야 하는 이유 중 하나가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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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배터리

이번 S10에서는 제조사 표기 3400mAh 실제 용량 3300mAh의 배터리 용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A.런타임 테스트 S10 vs S7 edge

테스트 환경:

블루투스, 루틴, 모바일데이터, 절전모드비활성화.

WIFI 5사용, 밝기 최대(S7 edge는 최대밝기가 약간 더 밝아 조금 낮췄습니다), 해상도 FHD+, S10 화면채움으로 재생.

S7 edge 웨어율 72% 실용량 2600mAh

영상소스: 4k 10Hours Planet Earth From Space

01

슬라이드쇼를 클릭해야 전체이미지가 보입니다.

약 7시간 반정도 실험한결과 S10의 배터리 잔량은 40% S7 edge는 27%가 남아있었습니다. 웨어율을 고려하면 약 45%의 배터리가 남았을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론 엣지가 3600mAh로 S8이후의 모델들과 비교했을때 대용량의 배터리를 가진것이 맞지만 S10의 유일한 결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느정도 넉넉한 런타임을 위해선 절전모드와 색상반전, 앱 절전등 여러 전력소모를 줄이는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실사용시 배터리체감은 약간 짧다고 느껴질 정도입니다. 사용환경은 절전모드 사용, 데이터, 블루투스 기기 2대 항상 연결이며 9시부터 사용한다고 하면 5~6시 즈음에는 배터리걱정이 시작됩니다. 하루는 넉넉하게 보내기 위해선 충전을 한번은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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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기타 기능

사용하는데 느꼈던 조그만 불만점들입니다. 어쩌면 리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일 수도 있습니다.

A. 알람

아니 알람이 왜? 설마 100만 원도 넘는 플래그쉽 제품에서 그런 기본적인 기능에 문제라도 있단 말인가?

있습네다.

물론 큰 문제는 아닙니다. 다만 제 기준으로는 약간 불편한 점입니다.

평범해보이는 알람설정화면

내일 아침에 약속이 있거나 월요병을 앓는 사람들에는 익숙한 화면입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하나가 있습니다.

기본 알람음으로 설정되어있는 빅스비 알람이 뭐죠?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이 깨워준다는 기능입니다. 정말 좋은 기능이죠. 하지만 이제 이 기능이 왜 저에게 실패한 기능인지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해당 기능이 기본 알림음으로 설정되어있는 게 너무 불편합니다. 필자는 1시간 반을 주기로 자기 때문에 취침 전 7시간 40분이나 6시간 10분 즈음으로 알람을 빅스비나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해 알람을 맞추고 자게 됩니다. 아침이 되면 알람을 설정할 때 별다른 추가 설정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셀럽 알람 프리뷰'가 기본 알람음으로 설정되게 됩니다. 저는 한국 연예계에는 관심이 없을뿐더러 남자가 깨워주기 때문에 매우 기분이 언짢아집니다. 아침에 기분이 안 좋으니 하루 종일 피곤, 예민하게 되고 능률이 떨어지니 시간을 낭비하기까지 됩니다! 아침에 생판 처음 듣는 남자가 깨워준다고 생각해 보세요.. 다른 알람 소리는 없냐고 물으시면... 있습니다.

다만 전부 유료일 뿐입니다.

심지어 구매를 하더라도 영구 사용이 아닌 90일 한정사용이며 1년 내내 사용하기 위해선 연 1만 원을 지출해야 합니다. 그런데 1년 동안 같은 벨소리만 사용하겠습니까? 적어도 치킨값 하나는 깨지게 됩니다.

반대로 곧 울림 알람을 미리 알려주는건 매우 편리한 기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