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phabet F.O.X 구형 고사양 PC 빌드 - 조립편

알파벳™ F(Firecross), O(O.C Slave), X(eX-Tech)

각 주제의 의미는 아래와 같다

Firecross: 멀티 GPU구성으로 가성비와 전기세를 맞교환하는 빌드

OC slave: 오버클럭으로 뽕뽑는 빌드

eX-Tech: 구형 부품으로 최신 못지않은 PC제작

프로젝트명은 이렇게 포함된 세 주제의 이니셜로 정했다.

한마디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구세대 하이엔드 라인업을 최대한 쥐어짜 현역으로 만드는 빌드이다.

 

사양 선택

CPU

먼저 CPU부터 정하기로 했다.

아무리 구세대의 하이엔드라 하더라도 시대를 완벽히 극복하기란 불가능하다.

컴퓨터만 그런것이 아니라 생각하니 조금 슬퍼진다.

 

- 최신 CPU랑 비교를 하기위해선 적어도 코어가 8개는 되야할것같았다.

카비 이전 쿼드코어 i7는 아무리 오버를하고 쥐어짜도 8코어는 못따라잡는다.

- 그래도 양심껏 DDR4를 지원해야한다.

 

이렇게만 보면 하스웰 이후 세대의 제온이 제일 합리적인 가격을 보여준다.

DDR4도 지원하면서 CPU당 12개, 혹은 그 이상의 코어수가 3만원도 안되는 가격이다.

마침 그런 CPU를 사용한 듀얼제온 빌드도 포스팅이있으니 확인해보시라.

 

하지만 이번 빌드에선 아래의 이유로 인해 제온은 제외하도록했다.

1. 오버클럭이 되지 않는다.

2. 중국산 보드는 PCIe슬롯 개수가 제한적이다.

3. 중국산 보드는 멋이 안난다.

따라서 비교적 코어가 많은 HEDT라인, (유사 현 i9 라인업)

그중에서도 적당히 이름도 5950X와 비슷하고 오버도 가능한 5960X을 선택하게됐다.

 

 

메인보드

여기선 고려할 사항이 그닥 많지 않았다.

많은 PCIe레인 그거 하나면 충분하다.

마침 CPU와 같이 보드셋으로 나온 매물이 있어 ga-x99-ud3p모델을 사용하게 됐다.

 

 

그래픽카드

이쪽도 많은 고민을 했다.

일단 메인보드 하나에 박아야 하니 2슬롯 이상의 그래픽카드는 불가능하고

카드간 간격이 좁으니 일반 팬 형식의 쿨링방식은 제 성능을 내지 못한다.

따라서 블로워방식의 레퍼런스 카드를 사용해야 한다.

마침 GTX780 레퍼런스가 적당한 가격에 올라와서 4개를 구매했다.

 

파워

그래픽카드 하나당 보조전원이 2개씩 들어가는 카드가 8개,

오버를 코앞에 둔 8코어 제온이 1개

이것만 해도 일반적인 파워로는 힘들겠다 싶었다.

어차피 실사용이 아닌 취미성 빌드이기 때문에 단순 용량이 무지막지한 채굴용 파워쪽을 알아보았다.

이쪽은 신생된 분야인데다 메이저 제조사의 채굴용 파워 제품이 없다.

어떤 모델도 제조사와, 브랜드가 눈에 익지 않아 여러 검색을 해보니

에베레스트 1600W모델이 그나마 효율과 품질이 괜찮은것 같아 구매했다.

쿨링팬을 개조해 가성비 고용량 파워로도 사용하는 것같다.

 

최종 사양

기타 부품들을 더해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다.

이 중 수냉 쿨러는 케이스에 들어가지 않아 CPU오버시 잠깐만 사용했다..

CPU	i7-5960X
M/B	GA-X99-UD3P
RAM	DDR4-2133 4GB*4 16GB
VGA	GTX780 4way SLI = GTX3120
C/L	T240 THETIS 풀체인지
PSU	1600W
STOR	SSD 256GB

 

FOX 빌드

CPU와 보드 반본체를 함께 구매했다.

상태도 전체적으로 괜찮고 4개의 PCIe슬롯과 빽빽한 사타포트가 눈에띈다.

m.2 SSD도 사용가능하고 3.0헤더와 무선랜 포트등 은근 있을건 다있다.

5960X의 넉넉한 PCIe레인은 4개의 x16슬롯에 8x8x8x8구성을 지원한다.

이정도만 되어도 GTX780의 성능을 저하없이 뽑아내기에 충분하다.

쿨러는 일단 테스트용으로 기본 쿨러를 넣어두었다.

추후 CPU오버시에는 T240 테티스 풀체인지를 사용했다.

메모리는 DDR4-2133 4*4 16GB구성으로 진행했다.

용량에 비해 매우 저렴한 가격임에도 크기와 무게가 예상을 넘어 놀랐다.

저렴한 가격에도 용량값은 해야하는지 무게가 매우 묵직하다.

물론 고급 파워가 무조건 무거운것이 아니라

-노이즈, 전압강하가 덜한 안정적인 전원공급

-로드 구간에서 높은 효율 달성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회로 등

디테일한 부분에서의 차이이긴 하다.

그래도 일단 묵직하니 기분이 좋고 안심이 된다.

 

케이스는 기존 사용하던 EX270 스텔스 블랙을 처분하여

그 이전모델인 스텔스 블랙을 사용하게 되었다.

같은 스텔스에 빅타워라 당연히 2열 수냉은 들어갈 줄 알았는데, 라디를 달수없는 케이스였다..

 

도착한 GTX780. 비닐도 벗겨지지 않은 상태의 11년전 그래픽카드다.

700번대도 매우 잘나왔던 세대라 한때는 하이엔드의 대명사였다.

이후 970의 전투력 측정기 신세에 1060이 연달아 나오며 빛은 많이 바랬다.

그럼에도 메케니컬한 레퍼런스 카드의 디자인은 정말 매력적이다.

 

아직 4way sli가 도착하지 않아  사용중이던 3way sli를 이용해 먼저 조립했다.

이 케이스 수냉 안달릴때부터 참 맘에 안들었는데

PCIe 쉴드 부분에 리벳을 박아놔 1번 글픽에 탈부착에 은근 방해가 된다.

 

전체 빌드는 아래 모양처럼 나온다.

 

10년전 PC였다면 일반 사용자중에선 최고중 최고의 사양이었겠지만

시간이 지난만큼 성능으로 예전 명성을 갖고있진 못한다.

그럼에도 그때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면서 최대한의 성능을 내보고 싶은 마음에 빌드를 시작했다.

 

이제 GPU 개수별로 성능 차이, 전력소모량 비교

CPU와 메모리 벤치마크 등 이후 작업은 별도 포스팅으로 올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