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고르는 법 -돌고 돌아 내가 픽한 노트북 TFX5075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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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고르는 법 -돌고 돌아 내가 픽한 노트북 TFX5075G💻

컴퓨터가 필요한데..

곧있으면 전역도 하겠다.

내년부턴 대학생활도 해야되겠다.

데스크탑을 각잡고 맞추자니 그래픽가격이 발목을 붙잡고

노트북에 돈을 쓰자니 게이밍 노트북은 나와 길이 다르다.

휴대성, 런타임, 성능, 가성비, 부가기능을 따져 돌고 돌아 도착한 제품이다.

100만원이 왔다갔다..

아무도 궁금하지 않겠지만 적어봄세

나는 중고가기준, 메이커는 가리지 않는다. 오직 가성비.

 

데스크탑을 안맞춘건 아니다. 그래픽카드 빼고 다 샀다^^

임시메인컴부터, 서버용, 컴팩트컨셉용, 프로젝트용, 테스트용까지

부품들을 하나하나 모으면서 전역을 기다리는게 낙이다.


내게 필요한 사양을 알자

일단 본인의 니즈를 알아야한다.

그래야 그 사양을 기준으로 두고 비교를 하니까.

노트북은 CPU부터 터치패드까지

컴퓨터의 모든 부품이 종합된 형태라 따진다면 따질것이 매우 많다.

프로세서, 화면, 키보드, 터치패드, 보안, 배터리, 쿨링, 무게, 외관, 운영체제가 큰 틀이고,

하나씩 열거해보자면 이정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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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의 스레드 수, 클럭, 캐시메모리, 공정, 내장그래픽유무, 업그레이드 가능여부*, 발열량, 지원메모리 클럭

GPU의 프로세서 수, 작동클럭, VRAM종류와 용량, TDP제한값, 업그레이드 가능여부*, MUXED유무

램의 클럭, 용량, 양/단면, 제조사 +메인보드) 온보드램, 확장슬롯 유무, 듀얼체널 가능여부

SSD의 용량, 인터페이스, 폼펙터, IOPS성능, 전력소모량, 캐시유무, 컨트롤러, 낸드타입

디스플레이의 색재현률, 시야각, 주사율, 크기, HDR.

키보드의 백라이트지원, 텐키유무와 열 수, 기능키, 동시키입력, 키배치, 스트로크깊이, 구분감.

터치패드 크기, 기능, 위치, 촉감, 팜리젝션 정확도.

확장성으로 C타입 DP출력/PD충전지원, 무선연결 방식, USB 포트타입, 충전,이더넷 포트 방향

부가적으로 스피커성능, 셀룰러버전, 무게, 두께, 보안잠금 방식, 쿨링성능, 제조사 배터리모드 성능까지 고려대상이 될수있다.

*일부 모델 한정

와우! 노트북하나 사는데 따질게 이렇게 많다니 놀랍지 않은가.

그만큼 자신에게 맞는 노트북을 찾을수도 있단 뜻이기도 하다.

물론 그런 조건에 맞는 제품이 있다면. 뭐가 뭔지 모른다해도 상관은 없다.

원하는 것, 중요한 것만 골라서 비교하면 되니까.

나는 CPU 12스레드 이상, 배터리 70Wh이상, 무게 1.7kg이하의 요구사항을 정했다.

단 세가지 만으로도 충분히 찾을 수 있다.

이 기준만 충족한다면 성능, 런타임, 휴대성은 보장된다고 보면된다.

다나와에서 필터를 걸고 가격순으로 정렬하면 다음과 같이 나온다

 

사양에 맞는 노트북들을 비교하자

모두 한성모델이다. 한성의 이미지는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가격대를 생각한다면 컴퓨터를 어느정도 아는사람에겐 추천하고 싶을정도이다.

단 자가수리가 어렵고 편한 AS를 원하는 사람에겐 적합하지 않을것같다.

제품의 완성도를 떠나서 AS센터의 수가 압도적으로 S사와 L사가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건 어쩔수 없는부분이니까.

세 제품을 비교하자면 다음 표처럼 나타낼 수 있다.

  CPU 성능 GPU 성능 가격 램 슬롯 M.2 슬롯
TFX5450H 충분 최소 마지노선 동일 사양시 80초중반 2개 1개
TFX5470H 강력 최소보다 조금 여유 중간 2개 1개
TFX5075G 충분 강력 높음 1개 2개

*성능의 척도는 필자의 개인적인 용도에 따른 기준이다.

적당한 3D게임 가능, 인코딩, QHD편집 가능한정도.

문서용이라면 5450H도 사치스러울 성능이니 40만원대 레노버쪽으로 가면된다.

데스크탑을 대신할 게이밍 머신이라면 돈을 좀더 쓰는것이 좋겠다.

 

AMD모델은 램슬롯이 2개, m.2슬롯이 하나이고 인텔모델은 램슬롯이 1개 m.2가 두개이다.

내장그래픽을 사용하는 AMD APU의 제 성능을 끌어내기 위한 설계로 보인다

그외 PD충전지원, 2개의 쿨링팬, 무게, 디자인, 확장성은 동일하다. 

듀얼체널인가 저장공간 확장성인가는 개인의 목적에 맞게 선택하면 되겠다.

 

한성 모델말고도 ASUS사의 G14(세잔+3050모델)도 있으나 디자인, 배터리용량이 비교적 적고 필요이상의 스펙이라 비교에서 제외했다. 다만 위 사양이 아쉽고 가성비 모델을 찾는다면 괜찮을것같다. 다만 발열관리는 잘 안되는것같다.

 

모델이 적합한지 생각해보자

//이부분은 개인적인 용도와 사용환경을 고려하여 비교하는 부분이므로 그냥 넘어가도 좋다.

사실 5450H와 5075G사이에 고민을 많이했다.

비교상 극과 극인 두 제품을 고민한 이유는 다름아닌 홈서버 때문이다.

고사양 홈서버를 구축 예정인데 세팅이 완료되면 웬만한 작업을 브라우저 하나로 할 수 있게된다.

유튜브는 당연하고(...) 클라우드로 파일관리, 문서작업과 코딩뿐만 아니라 영상편집, 게임같은 고부하 작업도 서버로 처리할 수 있다

따라서 외부에서 작업하더라도 인터넷만 된다면 높은 사양이 필요없게 된다.

높은사양이 필요없는 수준이 아니라 쓸모없는 수준이 되어버린다.

듀얼코어에 램4기가, 내장그래픽만 있어도 브라우저 키고, 원격접속하는데 아무 문제 없을테니까.

이정도는 지금 들고있는 스마트폰으로도 가뿐한 정도다.

그럼 왜 스마트폰 냅두고 80만원이나 하는 노트북을 사냐 할 수 있다.

사양을 낮추고 더 저렴한 노트북으로 갈 수 도 있을테고,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둘다 내가 원하는 방향은 아니다.

 

전자의 경우 배터리용량이 낮아지거나 가성비가 떨어진다.

다나와에서 배터리만 필터로 적용하면 더 낮은가격에도 70Wh를 넘는 모델들도 있다.

하지만 CPU가 매우 부족하다.

가격차이를 생각하면 5450H가 나은 선택이 된다.

 

후자의 방법또한 가성비가 좋지 못하다.

메인보드도 없는게 무게도 일반 노트북과 같고 가격도 사진과 같이 30~40만원이다.

따라서 고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노트북중 가장 나은 타협점을 찾은 부분이 저 세 모델이다.

5470H: 2개 램슬롯, 1개 m.2

5450H를 선택하기에 가장 큰 걸림돌은 그래픽성능과 m.2의 여분 슬롯이 없는 부분이었다.

고성능이 필요없는 사용환경이라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인터넷이 될때의 얘기다.

오프라인 상태에서라면 부족한 성능을 그대로 감당해야한다.

또 하나밖에 없는 m.2는 추후 진행할 eGPU프로젝트와 노트북개조작업에서 큰 문제점이다.

두 프로젝트 모두 m.2슬롯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기존의 SSD를 탈거하고 USB를 통해 Windows To Go USB로 부팅할수도 있지만 작업할때마다 하판을 뜯고 SSD를 떼고 USB로 부팅한다는건 좋은 방법같진 않다.

5075G 이전 255GS모델: 1개 램슬롯, 2개 m.2

5075G에도 분명 단점은 있다. 일단 인텔CPU의 전성비가 매우 떨어진다. 14나노로 7나노 CPU에 비빌수 있을리가 없다. 또 듀얼체널 메모리 구성이 불가능하다. 내장그래픽 사용 환경이었다면 꽤 큰 단점으로 작용할수도 있다. 용량확장은 단일 32GB랜이 나온 시장에서 문제된다고 생각되진 않는다.

 

결과적으론 5075G로 선택했다. 5450H의 단점은 내가 여행을 갈 경우 문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낮은성능은 아니지만 그래픽성능이 부족한건 사실이니까. 에그를 쓴다면 좁은 대역폭과 긴 레이턴시가 다시 발목을 잡는다. 셀룰러 개조 노트북을 만들기 위해 여분의 M.2슬롯이 필수적이기도 하다.

 

마무리

할 말도 다 했겠다 이제 내가 산 노트북 자랑이나 좀 해보겠다.

솔직히 이런사양에 이정도 가격, 이정도 무게와 두께, 이정도 발열억제력을 보이는 노트북은 유일무이한것 같다. 디자인은 개인취향이라지만 일반적인 게이밍 노트북은 화려한 디자인과 LED로 뽐내는데 나는 부담스럽다. 밋밋한 네모네모, 로고도 없고 LED도 최소한만 남겨둔 디자인은 매우 마음에 든다. 발열 억제도 남다르다. 웬만한 게이밍 노트북성능을 절제된 디자인안에 넣고서 80도를 여유있게 넘지않는 온도관리는 매우 만족스럽다. 노트북에서 발열은 수명단축과 더불어 사용경험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추가적인 발열튜닝과 프로세서 튜닝이 이뤄진다면 높은 수준의 완성도를 보여줄 것 같아 기대된다. 물론 아쉬운점도 많다. 램 슬롯이 하나만 더 있었으면, 프로세서가 4600U였으면 더 좋았을것 같다. 또 이런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고서 충전제한 기능이 없는건 매우 안타까운 부분이다.

처음 눈여겨본 5450H로 시작해 5470H를 구매했다가 처분하고 255GS로 구매했다가 처분하고 마지막 종착지인 5075G로 오게되었다. 5470H에선 CPU성능은 필요보다 넘치지만 그래픽 성능이 아쉬웠고, 언더볼팅과 언더클럭같은 튜닝이 불가능한 점이 아쉬웠다. 255GS에선 CPU튜닝도, 그래픽 성능도 충분했지만 PD충전미지원이 아쉬웠다. 그래서 5075G를 선택했다. 램클럭과 WIFI모듈, GPU변경은 부가적인 느낌이다. XTU에서 VF커브를 통한 언더볼팅이 가능한점도 장점이다. 10세대가 9세대보다 언더볼팅이 안먹는다는 얘기가 있어서 조금 걱정되긴 하지만 해봐야 아는부분이니 일단은 접어두려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값어치가 떨어지는게 전자기기의 운명이지만 이번엔 정말 오래 쓸 수 있기를 바라는 부분이다.